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식객(만화)/기타 등장인물 (문단 편집) ==== 98화 [[소주]]의 눈물 (음식: [[증류식 소주]]) ==== * 최 씨: [[운암정]]에서 소주를 빚던 사람이나, 소줏고리로 내린 술이 처음에는 기분 좋다가 나중에는 나쁜 일만 생각나고 분노를 참을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소줏고리를 깨버리려다 그러면 그 소주를 맛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주춤하는 사이 소줏고리에 불이 붙어 운암정 별채가 다 타버리고 엄청난 화상을 입은 채 운암정에서 쫓겨나고 소줏고리 역시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. 이후 [[알코올 의존증|알코올 중독자]]가 되어 술에 절어 살면서 삶에 대한 의욕도 잃고, 걱정하는 가족들이 병원에 데려가도 오히려 의사 3명을 연이어 술로 유혹하는 능력까지 보여준다. 그러다 오봉주가 찾아와 새로운 소주를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하자 아직도 그 소줏고리가 남아있음을 알고 소줏고리를 깨버리기 위해 가지만, 또다시 주춤하게 되고 자운 선생의 설득으로 다시 소주를 내린다. 그렇게 다들 소주를 마시게 되는데, 처음 한 잔을 마신 뒤에는 모두가 기분이 좋아졌고 마치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벌판이 눈 앞에 보이는 것 같이 낭만적이었다. 하지만 최 씨는 차마 술을 마시지 못하고 다들 두 번째 잔은 못 마시게 하려고 했지만, 다들 한 잔만 마셨음에도 취해서 최 씨를 두들겨 패고 또다시 술을 마시는데, 이때 작화는 '''[[요괴]]로 변해버린 취객들'''의 모습들이 그려졌다.[* 이때 취객은 자운 선생, 성찬, 오봉주, '''김진수''', 술 박물관장, 술 박물관장의 친구. 술버릇 또한 가관인 게 오봉주+자운은 서로 친구 먹고 반말 까기, 진수+박물관장은 과거에 지하철에서 엉덩이 만져진 기억이 떠올라 서로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싸웠고, 술 박물관장의 친구는 군대 선임이 떠올라 길길이 날뛰었다. 평소에 침착했던 성찬마저 길태한테 당한 기억에 분노하였고, 기름 붓듯 열폭한 오봉주가 아버지 오성길의 편애 때문에 끼어들며 사투가 터져 난장판이었다.][* 자세히 보면 정말 이상한 것이 작중에서 술을 몇 병이나 마셔도 만취한 적 없는 성찬과 자운은 물론, 봉주, 진수, 박물관장과 그 친구까지 전부 다 '''겨우 한두 잔''' 마시고 이 꼴이 났다.] 결국 소줏고리를 맷돌로 --킬딸-- 부수려다 또다시 취객들에게 제지당하지만, 박물관장의 부인에 의해 결과적으로 소줏고리와 취객들도 깨지게 된다. * 술 박물관장: 저주받은 궁극의 소줏고리를 구한 사람. 부인은 소줏고리를 버리라고 했으나 본인은 너무 잘 빠진 소줏고리를 버릴 수 없어 무당, 스님, 목사를 연이어 불러서 제령도 해보지만 그 뒤 소주를 내리다가 또다시 불이 났다. 최 씨가 당했던 운암정 별채 대화재를 재현한 셈. 그나마 탁 트인 야외에서 한 데다가 운암정과 달리 아궁이가 아닌 가스로 불을 붙였기에 별 피해 없이 진화는 되었지만 운암정을 제외하고는 기증을 전부 거절했다. 그러던 중 김진수와 연결되어 자운 선생과 최 씨의 협력 아래 소주를 내리는데, 한 잔을 마시자 결국 박물관장도 취객이 되어버리고 최 씨가 소줏고리를 깨버리려고 했을 때 두들겨 패다가[* 봉주랑도 소줏고리의 소유권을 두고 다툰다.] 부인이 오함마 한 방에 소줏고리를 깨부수자 망연자실하게 쳐다본다. * 술 박물관장의 부인: 저주받은 궁극의 소줏고리를 보고 당장 내다버리라며 버릴 때까지 친정에서 안 돌아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. 정작 남편은 소줏고리를 버리지 못하고 기어코 소주를 내려서 모조리 취객이 되었지만, 이때 다시 나타나 오함마로 한 방에 소줏고리를 --[[막타]] 캐리--깨버리며 "사내 놈이 이깟 거 하나 처리 못하고 꾸물거려? 픽 박살내버리면 끝나는 걸!"이라고 소리친다.[* 어찌 보면 이전에 최 씨가 했던 말이 떡밥이 된 셈이다. 최 씨는 술을 한 방울이라도 마셔본 사람은 나를 구속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, 소줏고리 역시 소주를 한 방울이라도 마신 사람은 부술 수 없었다. 그토록 소줏고리를 부수려고 했던 최 씨도 막상 소주를 맛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주춤하다 부수지 못했고, 마지막에 어떻게든 부수려고 해도 소주의 위험성을 충분히 전해들은 자운 선생은 물론 그닥 관심이 없고 한 잔 얻어마실 요량이던 성찬이랑 부인처럼 같은 여자였던 진수까지 악착같이 최 씨를 린치하며 뜯어말렸다.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소주를 한 방울도 마시지 않은 술 박물관장의 부인만이 간단하게 부술 수 있었던 것이다.] 이후에는 취객들도 소줏고리처럼 정신이 깨졌으니 최 씨처럼 험한 꼴은 당하지 않았을 듯. ~~반대로 박물관장은 소줏고리 꼴 안 나게 잠적했을 듯~~ * 소줏고리: 등장인물은 아니지만, 이 회차의 핵심 주제. 온갖 괴이한 현상을 일으키는 통에 저주받은 물건이라고도 불린다.[* 작중 일으키는 현상만 보면 [[SCP]] 수준인데, 혼자서 귀신 들린 소리를 내고 자연 발화까지 일으키는 데다, 내린 술은 마신 사람의 분노를 불러일으킨다든지 등 알 수 없는 물건. 자존심도 센지 나름 술 전문가인 술 박물관장이 소주를 내리려고 하자, 불이 붙어서 사고를 낼 뻔했다. 최 씨는 아무 문제 없이 잘만 소주를 내렸다가, 소줏고리를 박살내려고 하자 뜬금없이 불이 붙었다.] 당시 운암정에서 소줏고리를 전문으로 제작하던 도공에게 특별 의뢰하여 만들어진 최상의 소줏고리로,[* 완성도에 따라 값을 지불하겠다며 최고의 소줏고리를 제작해달라는 의뢰를 넣었다. 장인에게 있어 자존심이 걸린 주문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도공은 심혈을 기울여 물건을 완성해냈으나, 너무나도 무리한 탓에 한 달도 못 가 죽고 만다.] 이 소줏고리로 낸 소주는 그야말로 천하명주라 불린다. 그러나 이 술을 마시면 황홀한 맛에 순식간에 취기가 오르고[* 술을 달고 사는 자운이나 애주가인 박물관장에 성찬, 봉주, 진수 전부 꽐라가 되는데 5분여, 잔으로 따지면 2, 3잔밖에 안 마셨다.], 분노를 조절할 수 없게 되면서[* 다들 안 좋은 기억만 떠오른다. 자운은 조 여사와 싸운 일을, 진수는 지하철 치한을, 성찬은 나길태를, 봉주는 성찬에게 밀려살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욕하고 싸우고 난리가 났다.] 운암정은 손님들의 싸움이 끊이질 않게 된다. 최 씨가 저주받은 물건이라고 깨려다가 걸작 소주가 아쉬워 멈칫하는 사이 불이 붙어서 최 씨에게 중상을 입히고 운암정의 별채 하나를 완전히 잿더미로 만들었다. 그 후로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수년 후 자운 선생을 우연히 만난 봉주가 어느 소줏집 소주를 두고 "최상은 아니지만 운암정 것보단 낫다"라면서 운암정의 소주가 질이 낮아졌단 소리를 듣게 되자, 봉주는 최 씨와 소줏고리를 다시 찾아다니게 된다. 결국 일련의 사건들을 거쳐 다시 한 번 성찬과 봉주 일행의 분노를 부추겨 수라도를 만들어내다가, 소주를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던 박물관장의 부인에 의해 파괴된다. 이때 소줏고리의 소주를 마신 사람들의 표정이 마치 소줏고리의 주박에서 풀린 듯 광기와 분노가 사라지며 허탈함의 멍한 표정을 짓는 게 포인트. 도공이 소줏고리 완성 후 한 달만에 죽은 걸 보면 도공의 혼이 소줏고리에 깃든 게 아닌가 싶을 정도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